북한 "현대전 상응 새 세대 무장장비 개발"…'정찰 능력 강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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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현대전에 상응한 '새 세대 무장장비 개발'을 언급하고 나섰다.
특히 "국방공업부문에서 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발전 전략에 따라 자기의 계획된 발전 방향을 정확히 견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새 세대 무장장비 개발'을 본격적으로 적극화해 나갈 때 국가와 인민, 후대들의 안전이 믿음직하게 수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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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만에 무인기 도발…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도 '준비 완료' 예정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9일 현대전에 상응한 '새 세대 무장장비 개발'을 언급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무기체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정찰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내년 국방력 강화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미래는 휘황찬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해 절대적 힘을 무한대로 끌어 올리고 공화국 무장력을 더욱 불패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국가앞에 나선 제1혁명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공업부문에서 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발전 전략에 따라 자기의 계획된 발전 방향을 정확히 견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새 세대 무장장비 개발'을 본격적으로 적극화해 나갈 때 국가와 인민, 후대들의 안전이 믿음직하게 수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다만 '현대전에 상응한 새 세대 무장장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북한이 최근 5년 만에 무인기 도발에 나선 점, 지난 18일에 정찰위성의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중요시험'을 진행한 후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를 준비 완료하겠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보아 새 세대 무장장비가 북한의 정찰 능력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정보수집 체계, 정찰 자산은 국방 분야 중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힌다. 그 만큼 정찰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으로는 지난 15일 새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하며 '새 전략무기'를 빠르게 등장시키겠다고 한 만큼, 기존의 탄도미사일 체계를 더 심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대전에 상응하는 새 세대 무장장비'의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과를 통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신문도 현재 전원회의가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전체 인민은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안고 전원회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을 발사한 것을 언급하며 "당과 정부의 절대불변의 대적의지가 엄연한 실체로 천명된 11월18일의 역사적 사변과 새세대 주체병기들의 연이은 개발, 완성은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사적 위력 앞에 적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 쾌거"라고 자찬했다.
이 기사에서는 올해의 국방분야 성과 외에도 교육, 보건, 문화를 비롯한 살림집 건설 등 농촌진흥과 관련한 성과도 나열됐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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