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출전 불발된 류현진…"4강 올라오면 당연히 직관 가야죠"

권혁준 기자 2022. 12. 29.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활로 인해 내년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참가가 불발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대표팀이 4강에 올라온다면 반드시 경기를 보러 가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류현진은 2006년과 2009년 WBC 1, 2회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WBC를 앞둔 시점에 다시 큰 수술을 받으면서 또 대표팀 발탁이 무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6·2009년 발탁…2017년 이어 다시 부상으로 무산
"함께 하고 싶었는데…조언? '반드시 이기라'는 말 뿐"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재활로 인해 내년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참가가 불발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대표팀이 4강에 올라온다면 반드시 경기를 보러 가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류현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예년보다 일찍 미국으로 돌아가 재활 훈련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의 예상 복귀 시점은 내년 7월이다. 그마저도 예정된 대로 재활 일정이 진행된다는 가정이기에 실제 등판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좌완 선발에 풍부한 경험까지 지닌 류현진의 부재는 대표팀에겐 큰 아쉬움이다.

류현진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상황이 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2006년과 2009년 WBC 1, 2회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2차례의 대회에서 총 5경기 7이닝을 소화한 그는 1승 1홀드에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3년 이후 열린 WBC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로 리그 적응 등의 이유로 출전을 고사했고, 2017년엔 전 시즌의 어깨 수술 여파로 재활 중이었다.

재활에 매진 중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 AFP=뉴스1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WBC를 앞둔 시점에 다시 큰 수술을 받으면서 또 대표팀 발탁이 무산됐다.

그는 경기에 나설 대표팀 동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큰 조언은 없다"고 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똑같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내가 특별히 말해주지 않아도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거들이 대거 출격하는 일본과의 맞대결도 큰 관심사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함께 B조에 편성돼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타니를 비롯해 일본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도 많은 류현진은 "전력분석팀도 있기 때문에 나보다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라며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저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1, 2라운드를 통과하면 4강은 미국에서 열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된다.

류현진은 "대표팀이 4강에 오를 경우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국에 온다면 당연히 보러가야한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