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대규모 조직개편…조직·임원 20% 감축

기사내용 요약
수출사업 책임경영 시행
미래융합기술원 등 신설
젊은 관리자도 확대 발탁

[서울=뉴시스] 경남 사천 사남면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사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2.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8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행 사업부 체계는 유지했지만 경영 효율성 강화, 수출 확대, 미래사업 기술 선점, 고객 중심 경영을 키워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KAI는 우선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존 조직과 임원 수를 20% 이상 줄이고, 사업부에 분산된 생산·구매·원가 등 공통 기능을 통합했다. 또 경영 전략과 내실 경영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전사 조직을 전략과 관리 중심으로 재편했다.

KAI는 폭증하는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발빠르게 사업화하고 이행하기 위해 수출 마케팅·관리 조직을 사업부에 통합해 수출사업 책임경영제를 시행한다. 특히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팀코리아' 체계를 다지기 위해 정부와 소요군, 고객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비상설 기구 '항공수출추진단'을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운영한다.

KAI는 미래 비행체와 무기체계 연구개발(R&D)을 주관하는 미래융합기술원도 신설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조직 일부를 수도권으로 전진 배치해 인재도 확보할 계획이다.

KAI는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고정익·회전익 운영 항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CS센터도 새로 만든다. 항공기 품질, 통합체계지원(IPS), 고객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고객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기 운영서비스 사업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경영 효율성 강화는 물론 수출 확대와 미래사업 기술 선점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시너지에 중점을 뒀다"며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재 발탁과 능동적이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젊은 관리자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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