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최단기간 내 신형 전략 무기 출현" 선언

홍수현 2022. 12.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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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 목표를 제시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전략무기 개발 및 개량에 공을 들인 북한이 내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올 한해 이러한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했다.

이는 북한이 핵심 전략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ICBM의 개량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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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 목표를 제시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전략무기 개발 및 개량에 공을 들인 북한이 내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 [사진=뉴시스 (조선중앙TV캡처)]

지난 27일 진행된 '연말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다변적인 정세파동에 대비해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목표들을 제시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국방력 발전을 위한 핵심 5대 과업' 등 강도 높은 핵무력 강화 조치들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5대 과업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군 정찰위성 개발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이다.

북한은 올 한해 이러한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했다. 이중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건 ▲초대형 핵탄두 생산 ▲고체 ICBM ▲핵잠수함,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등이다.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를 준비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밝혔다. 이달 15일에는 신형 ICBM에 사용할 '고출력 고체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새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참관한 뒤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국무위원장은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와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털이 달린 검은색 긴 코트를 입은 둘째 딸은 가죽 롱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며 나란히 걷는가 하면, '화성-17형' 발사 공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이는 북한이 핵심 전략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ICBM의 개량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내년에도 새 ICBM의 시험발사를 지속적으로 단행하며 대외적으로 위협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한을 겨냥한 전술·재래식 무기에 대한 개량까지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5년 만에 무인기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재래 도발' '비대칭 도발'을 단행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행보라는 주장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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