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에미레이츠 방문' 벵거에게 건넨 아르테타의 한마디

백현기 기자 2022. 12. 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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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르센 벵거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는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컵 대회 14회 우승을 거머쥐며 아스널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감독이다.

경기가 끝나고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감독직을 내려놓고 처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은 벵거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상징이자 자신을 키워줬던 벵거의 앞에서 18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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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르센 벵거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3승 1무 1패(승점 40점)로 1위를 지켰다.


아스널의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이 이어지는 순간이자 홈에서의 리그 7연승이었다. 아스널은 경기 내내 66%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내용과 함께 결과까지 챙기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고, 이로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2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7점차, 3위 맨체스터 시티와 8점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가 아스널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또 하나가 있었다. 바로 구단의 상징적인 지도자였던 벵거의 방문 때문이었다.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는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컵 대회 14회 우승을 거머쥐며 아스널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감독이다. 무엇보다 2004-05시즌 리그 무패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2018년 팀과 이별한 후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벵거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행정 업무를 주로 수행했고 아스널의 홈 경기장을 직접 찾아 온 적은 없었다.


중계화면에도 자주 나왔다. 벵거가 중계화면과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관중들은 열광했다. 또한 벵거 주변에 앉아있던 관중들을 중심으로 "아르센 벵거는 한 명뿐이다"라는 응원가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감독직을 내려놓고 처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은 벵거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은 그가 온지 몰랐다. 우리는 그 사실을 중간에 알았고, 그에게 조용하게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기에 크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았으면 한다. 그는 충분히 그래야 한다. 벵거라는 사람의 존재는 이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우리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벵거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표했다. 벵거와 아르테타 감독은 서로 아스널에서 사제 지간이기도 했으며,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맡을 때 많은 조언을 해줬던 사이로도 유명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상징이자 자신을 키워줬던 벵거의 앞에서 18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려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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