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2022 l 방구석러 내적 댄스 유발한 챌린지 열풍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2. 12. 29.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래를 듣는다는 개념은 철지난 말이다.

이러한 흐름을 이끈 건 수년전부터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매김한 '댄스 챌린지' 영향이 크다.

 올해도 여러 노래들이 '댄스 챌린지'의 열풍을 이끌며 사랑받았다.

많은 이들의 내적 댄스를 이끈 올해의 챌린지 노래를 꼽아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뉴진스 '하입 보이', 사진출처=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노래를 듣는다는 개념은 철지난 말이다. 이제 음악은 '보고 듣는' 문화가 됐다. 이러한 흐름을 이끈 건 수년전부터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매김한 '댄스 챌린지' 영향이 크다. '댄스 챌린지'는 가수가 신곡 하이라이트 댄스 구간을 10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 연예인과 함께 해 더 큰 이목을 모은다. 요즘 아이돌 그룹들은 음악방송에 출연하면 무대 밖에서 더 바쁘다고들 한다. 서로의 챌린지에 참여하며 상부상조하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숏폼 영상을 즐기는 MZ세대에게도 '댄스 챌린지'는 하나의 놀이가 됐다. 올해도 여러 노래들이 '댄스 챌린지'의 열풍을 이끌며 사랑받았다. 많은 이들의 내적 댄스를 이끈 올해의 챌린지 노래를 꼽아본다. 

# SNL까지 진출한 콩트 챌린지, 뉴진스 '하입 보이'

지난 1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호스트는 지코였다. 지코는 'MZ 오피스' '결혼 전야' '지코 평양공연' 등의 다양한 코너에 출연해 거침없이 망가졌다. 이중 'MZ 오피스'에서 그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외친 후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를 추며 퇴장한다. 'SNL 코리아'는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쇼다. '하입 보이'가 다른 챌린지보다 독특한 지점을 갖는 건 콩트와의 융화다. "여기 어떻게 가는지 아냐"고 길을 물어본 사람 앞에서 뜬금없이 "뉴진스의 '하입 보이'요"라며 갑자기 춤을 추는 식이다. 여러 버전으로 재생산된 '하입 보이' 챌린지는 생뚱 맞은 포인트를 짚어 웃음도 함께 유발한다. 안무 포인트는 양팔과 다리를 크고 시원시원하게 교차하며 앞뒤를 반복.

박진영 '그루브 미싱', 사진출처=JYP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세계인을 춤추게 만든, 박진영 '그루브 미싱'

'그루브 미싱(Groove Missing)'은 애초에 숏폼 챌린지의 일환으로 쓰인 미발매 곡이었다. 지난 10월 8일 서울 남산을 시작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팬들과 흥겨운 그루브를 공유하는 'JYP WORLD RPD(Random Play Dance) TOUR 2022'로 확장하면서 발매까지 하게 된 노래다. 바르셀로나에서 1000여 명, 상파울루 3000여 명이 운집해 해당 챌린지를 함께했다. '영원한 딴따라'라 불리는 박진영 특유의 그루브한 몸동작이 일품이다. 가슴을 튕기듯 웨이브를 타며 앞, 뒤, 양옆으로 같은 안무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  

지코 '새삥', 사진출처=Mnet 방송화면

# '스맨파' 초반 열풍의 주역, 지코 '새삥'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초반 흥행은 지코의 '새삥'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 같은 댄스를 만든 건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바타의 공로도 크다. 노래 도입에 깔린 웅장한 하울링을 따라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안무에 녹였다. 하이라이트 구간인 "두배 세배 네배" 가사를 따라 팔과 손가락으로 해당 부분을 직관적으로 묘사했다. "보세 옷을 걸쳐도"라는 대목에서도 옷깃을 젖히는 동작을 한다. 동작에 가사를 일치시킨 따라하기 쉽고 직관적인 안무다. 박자도 짧게 쪼개 박력 있게 완성했다. 킬링 포인트가 많아 여러 동작이 유행.

크러쉬 '러시 아워', 사진출처=크러쉬 공식 유튜브 채널

# 챌린지로 역주행 이끈, 크러쉬 '러시 아워'

감미로운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알앤비 가수 크러쉬의 제대 후 복귀곡 '러시 아워(Rush Hour)'는 펑크 장르다. BPM은 빠르고 멜로디도 신명난다. 심지어 크러쉬는 힙합 스타일로 완성한 안무를 여유있게 소화한다. 하지만 크러쉬의 감미로운 알앤비곡을 기대했던 이들도 많았기에 초반 호불호 섞인 반응을 얻었던 '러시 아워'. 그러나 '댄스 챌린지'가 서서히 인기를 끌며 역주행에 성공, 차트 톱5까지 올랐다. 하이라이트 구간인 '히비히비합 질러 땍땍 / 따라 해 어때 생각보다 쉽지'라는 가사와 반대로 어깨를 앞으로 숙인 채 팔을 빠르게 좌우로 흔들고, 박자에 맞춰 박수 치고, 분주하게 스텝을 오간다. 놀리기 식 가사의 효과로 많은 이들의 도전 정신을 일으켰다.  

싸이 '댓댓' 사진출처=싸이 공식 유튜브 채널

# 모두를 총잡이로 만든, 싸이 '댓댓'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가사와 함께 배를 튕기며 양손으로 총을 쏘는 것이 포인트인 '댓댓(That That)' 안무. 방탄소년단 슈가의 전폭적인 지원사격과 함께 올해 상반기 댄스 챌린지 열풍을 주도했다. 재치 넘치는 안무가 특징인 싸이표 퍼포먼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각종 SNS에서 포인트 안무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 영상이 15만 개가 넘게 업로드 됐고, 조회수도 억뷰다. 억소리 나는 챌린지 재생산과 함께 많은 이들이 함께 춤추며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를 선사했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