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18곳 제한속도 30→40㎞…강원 22곳 10㎞↑ 조정

내년 초 원주, 강릉 등 13곳 추가 변경…"지나친 규제 완화"

강원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경찰청은 도로 여건과 교통량, 지역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낮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제한속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교통심의위원회와 시설물을 보강해 도내 도로 22곳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10㎞씩 상향했다.

이에 춘천 옛경춘로(칠전교차로∼송암교차로) 등 4곳에서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시속 60㎞로, 원주 태장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 18곳에서 제한속도가 시속 30㎞에서 시속 40㎞로 조정됐다.

원주 동부순환로(단구동 동부교∼행구동 화실사거리) 구간은 내년 3월 시속 60㎞로, 강릉 한솔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 12곳도 내년 초 시속 40㎞로 각각 상향될 예정이다.

강원경찰청은 내년 1월 춘천 봉의초등학교와 강릉 남강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제한속도를 평일 오전 7시∼오후 8시까지만 시속 30㎞로 운영하고, 그 외 시간에는 일반속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도민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지나친 규제로 차량 소통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한속도 상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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