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안서영, 18살에 모로코 남자 만나 임신 “남친 한국서 추방 당해 홀로 출산”

한윤종 2022. 12. 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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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딩엄빠'가 국적을 초월한 21세 고딩엄마 안서영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30회에서는 18세에 임신한 안서영이 아이 아빠가 있는 모로코에서 한국으로 극적 탈출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결국 홀로 아이를 낳게 된 안서영은 딸 소피아에게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한 일념으로, 직접 아이 아빠가 있는 모로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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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고딩엄빠'가 국적을 초월한 21세 고딩엄마 안서영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30회에서는 18세에 임신한 안서영이 아이 아빠가 있는 모로코에서 한국으로 극적 탈출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안서영은 "MC분들과 전문가들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받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직접 SOS를 친 사연이 공개됐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살았던 안서영은 아버지의 주취 폭력으로 인해 집보다 밖에서 떠돌았다. 그러던 중 모로코 출신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18세에 임신하게 됐다. 하지만 "아이를 책임지겠다"며 좋아하던 남자친구는 안서영이 만삭일 때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한국에서 강제 추방당했다. 결국 홀로 아이를 낳게 된 안서영은 딸 소피아에게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한 일념으로, 직접 아이 아빠가 있는 모로코로 향했다.

모로코에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안서영은 "집에 감금당하다시피 했으며, 아이 아빠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이고 폭력까지 행사했다. 결국 대사관에 은밀히 도움을 요청해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안서영은 모로코에서의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다. 급기야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복지사의 판단에 따라 아이와 강제 분리 조치 됐다. 안서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소피아가 너무 그리워서, 옷 냄새를 맡으며 잠들었다"며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서영은 검정고시를 치르고 심리 상담도 받았다. 또한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남자친구도 만났다. 특히 남자친구 노상준 씨는 안서영의 딸 소피아와 스스럼 없이 놀아주는 것은 물론, 신발 선물을 챙기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안서영은 노상준 씨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딸과 다시 합치기 위해 '가정 복귀'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한다. 또한 취직까지 성공해 더 좋은 집으로 이사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서영은 "소피아와 재회한 후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고은애 심리상담가는 "처음부터 육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밥 먹는 시간부터 자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단계별로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편 ‘고딩엄빠’는 2주 간의 재정비를 거친 후 시즌3로 돌아온다. 시즌3 첫 회는 2023년 1월 18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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