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부터 분리막·동박까지… SK '전기차 기술' CES 총집결

김동욱 기자 2022. 12.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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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전기차 생태계가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될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4㎛)부터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등 전기차 생태계를 공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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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CES 2023에서 전기차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존’.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그룹의 전기차 생태계가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될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된다. CES 2023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모빌리티인 만큼 전 세계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4㎛)부터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등 전기차 생태계를 공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SK온은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시한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튼튼하고 열에 잘 견디는 분리막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도 첫 혁신상을 수상, 전기차 중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 복합소재로 모습을 선보인다.

SKC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동박 제품도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박은 전기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까지 생산한다. SKC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끌어올리는 미래 음극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처음 선보인다. SKC는 내년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SK E&S는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한다. 에버차지 충전기는 전기차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SK E&S는 에버차지 기술력을 활용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K㈜ 자회사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파워모듈 효율을 개선해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도 탑재돼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 초급속 충전기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은 CES 2023 SK그룹 전시관 내 'SK, Around Every Corner구역'의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존에 전시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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