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개발자·디지털 컨설턴트… 청년 인재 5000명 직접 양성[산업경쟁력, 인재가 해법이다]

장병철 기자 2022. 12.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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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KT 에이블스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실전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KT 에이블스쿨’의 실습 현장 모습. KT 제공

■ 산업경쟁력, 인재가 해법이다 - (12) KT

전국에서 ‘에이블스쿨’ 운영

6개월 과정 끝나면 채용까지

상 휩쓸고 수료생 70% 취업

12개 기관참여 ‘AI원팀’활약

캐나다 벡터연구소와 손잡고

세계 최고 R&D 인재 육성도

KT는 디지털 인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채용’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디지털 인재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필요한 인재 직접 키워 뽑는다, KT 에이블스쿨 =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디지털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하루 8시간씩 6개월간 총 840시간의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이론과 기본 교육은 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지고 프로젝트 실습 단계에서는 대면 방식의 교육을 병행한다. KT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에 위치한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교육장을 마련, 전국의 교육생들이 원하는 곳에서 편리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도 협업해 오프라인 교육장을 확대했고, 각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과 연계해 교육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교육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디지털전환(DX) 컨설턴트 트랙’ 단일 과정 등 2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T 그룹 내 AI 전문가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프로젝트 강사로 현직자들이 직접 투입돼 심도 있는 코칭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결실도 속속 맺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육 기간 동안 AI 역량 검정시험인 ‘AICE’(옛 AIFB) 응시 기회를 제공받은 1기 교육생 중 80%가 AICE의 중급 트랙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울러 최근까지 70%가량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1기 수료생들은 지난 6월 고용부가 주관한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 출전해 뛰어난 역량을 펼치며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KT는 향후 5년간 에이블스쿨을 통해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직접 채용뿐만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과 강소기업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정보기술(IT) 인력 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AI 인재 육성 위한 다각도 파트너십 강화 = KT는 지난 9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벡터 연구소는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인 세계적인 AI 연구기관으로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KT가 처음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KT AI 서비스에 대용량 AI 모델 기반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벡터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KT는 앞서 2020년 2월 산학연 협의체로 구성된 ‘AI 원팀’을 출범시킨 바 있다. AI 원팀은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이 함께 모여 AI 저변을 확대하고, AI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등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출범 당시 KT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5개 기관으로 시작한 AI 원팀은 첫해인 2020년에는 LG전자와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이, 지난해에는 우리은행과 ㈜한진이, 올해는 녹십자(GC)와 성균관대가 추가로 합류하며 현재 총 12개 기관이 속해 있다. AI 원팀은 AI 인재 육성과 ‘기업-연구소’ 등의 ‘오픈 R&D’(개방형 연구·개발) 등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연구 범위를 더욱 넓히고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AI 자격인증시험 AICE의 문항 검수에는 카이스트와 한양대가 참여했고,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 등에서는 채용 시 AICE 취득자를 우대하며 원팀 차원의 AI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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