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사나운 맛도 있었는데…요즘은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다” 명세터 출신 명장의 아쉬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뭐라도 해서 부흥을 했으면 좋겠어요."
최태웅 감독은 그러면서 "이상하게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박진감이 사라지는 것 같고, 그냥 얌전히 있어야만 될 것 같다. 이전에 남자 경기하면 사나운 맛도 있었고, 라이벌 의식도 있었고, 속된 말로 피 터지는 경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사라지지 않았나. 지금은 하지 말라는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 뭐라도 해서 부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뭐라도 해서 부흥을 했으면 좋겠어요.”
남자배구는 요즘 시끌벅적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는 이미 뒷전이다. 최근 KB손해보험-한국전력 경기에서 나온 역대급 오심 논란과 더불어 OK금융그룹 조재성의 병역 비리 연루로 인해 시끄럽다.
이미 여자배구 인기에 밀린지 오래다. 올 시즌 여자부는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의 영향으로 인해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흥국생명 경기는 홈경기 2번 포함 총 6번의 매진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 24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5,800명이 들어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세터였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최 감독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분들이 없었다. 또 남자배구 국제 대회 성적이 안 좋아서 그런지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최태웅 감독은 그러면서 “이상하게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박진감이 사라지는 것 같고, 그냥 얌전히 있어야만 될 것 같다. 이전에 남자 경기하면 사나운 맛도 있었고, 라이벌 의식도 있었고, 속된 말로 피 터지는 경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사라지지 않았나. 지금은 하지 말라는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 뭐라도 해서 부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최태웅 감독은 MZ 시대에 맞게 선수들과 호흡하고, 뛰어다니며 경기를 함께 하고 있다. 보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 3세트에서는 비디오 판독에 대한 거친 항의 및 시간 지연에 대한 이유로 주심으로부터 세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어이없어하던 최태웅 감독은 라커룸으로 돌아가기 전에 관중들에게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후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팬들과 호흡하며 경기했다.
최 감독은 “지금은 MZ 세대들과 같이 하고 있다. 내가 처음 감독이 됐을 때만 하더라도 형 같은 감독이 되어 보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지금 세대 선수들과 무언가를 공유해가는 과정이다. 이전에는 경기 중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더라. 나부터 경기를 즐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노력하는 최태웅 감독의 바람처럼, 남자배구 인기가 다시 회복하기 배구인들은 물론이고 배구 팬들도 바라고 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달수빈이 직접 선별? 건강美 가득 자태 [똑똑SNS] - MK스포츠
- 안지현 치어리더, 광고 모델 됐다…섹시+러블리 바니걸 [똑똑SNS] - MK스포츠
- 김한나 “이 나이에 산타복도 입고”…치어리더 일상에 행복 [똑똑SNS] - MK스포츠
- 모모랜드 아인, 복근 자랑할 만…독특 절개 드레스 자태 [똑똑SNS] - MK스포츠
- 나폴리-김민재 재계약 협상 핵심은 2가지 - MK스포츠
- ‘손흥민 50호골 쾅! 배준호 쐐기골 쾅!’ 홍명보호, WC 3차 예선 5G 무패 행진…쿠웨이트 3-1 격파 -
- ‘만루포+5타점+호수비’ 김도영 다했다, 360억 괴물 좌완 붕괴…‘곽빈 쾌투→김택연 혼쭐’ 류
- “가상 부부의 인연에서 진짜 우정으로”… 김소은, 눈물 속 故 송재림 배웅 - MK스포츠
- “필리핀서 마약” 고백은 사실…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MK★이슈] - MK스포츠
- ‘5명 10+득점’ 삼성생명, 개막 4연패 벗어나자마자 연승 성공!…신한은행은 2연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