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오픈 이노베이션과 신사업 투자로 기술 혁신 앞장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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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 =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2022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을 비롯해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양승욱 전자신문, 심사에 참여한 호반건설 팀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전을 통해 “호반그룹과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성과가 원동력이 되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종 심사에서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8개 기업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대상 등 수상 기업들에게는 총 2억5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전달됐다. 이번 공모전은 호반그룹과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영예의 대상은 휴젝트가 차지했다. 휴젝트는 ‘아파트 단지 내 조경 및 안전 개선을 위한 에너지 하베스팅 활용’을 제안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환·사용하는 기술이다. 호반건설 아파트 단지에 특화 적용해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스타트업 투자는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2019년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했으며, 건설 유관분야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스마트시티 및 도시재생 분야 등 투자 포트폴리오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약 3305㎡ 규모의 보육공간도 구축했다. 플랜에이치 설립 2년여 만에 발굴 지원한 스타트업은 약 30개사에 달한다.

성과를 나오고 있다. 앞서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지난 7월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하이 데모데이 2022: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쇼케이스&데모데이’(이하 하이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가 투자·육성하는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로드맵 등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는 텐일레븐(인공지능 건축설계)과 플럭시티(디지털 트윈), 에이올코리아(흡착소재 및 공기정화 솔루션), 라오나크(디지털도어록), 뷰메진(자율주행 AI 드론 품질검사), 로위랩코리아(메타버스·VR 콘텐츠)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호반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해 호반그룹과의 직접적인 연계가 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오픈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 창업주 김상열 회장(현 서울신문 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M&A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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