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추운 겨울 찍은 '더 패뷸러스', 마음만큼은 따뜻했다"[인터뷰S]

장다희 기자 2022. 12.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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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패뷸러스' 배우 채수빈.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더 패뷸러스'를 추운 겨울에 촬영했어요. 촬영하는 동안 정말 추웠지만, 마음 만큼은 따뜻했던 촬영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패뷸러스'(극본 김지희 임진선, 연출 김정현)를 선보인 채수빈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이라 쓰고 열정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정글 같은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년차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와 뜨거운 열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 설렘과 공감을 그려간다.

채수빈은 극 중 명품 브랜드 홍보사 오드리 PR팀 과장 표지은 역을 연기했다. 표지은은 절친한 친구에서 연인이 된 지우민(최민호)과 3년 연애를 끝내고 다시 친구로 지내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우정과 썸 사이에 있는 애매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날 채수빈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더 패뷸러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리 작품을 볼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한 것 같다"며 "드라마를 찍으면 시청률로 반응을 봤는데, 이 작품은 시청해준 분들이 바로 바로 반응을 보여주니 신기하고 고맙다"라고 운을 뗐다.

표지은은 절친한 친구에서 연인이 된 지우민(최민호)과 3년 연애를 끝내고 다시 친구로 지내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우정과 썸 사이에 있는 애매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에 대해 채수빈은 "전 '굳이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절대 안돼'까진 아니더라도 '굳이'라고 생각한다. 지은이랑 우민이의 관계에 대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얘기했듯, 일반화할 순 없지만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내는 관계에서는 둘 중 한명이 마음이 있어서 친구가 유지되는거지, 미련이 없다면 굳이 끈을 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우리 드라마에서도 우민이가 마음이 계속 있었고 친구라는 연결고리가 있었으니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더 패뷸러스' 배우 채수빈. 제공| 넷플릭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품이) 무겁지 않게 느껴졌다.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작품 제안이 들어오고 대본을 읽을 때 '이 작품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 캐릭터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드는데, 이 작품의 대본을 봤을 땐 고민이 전혀 없었다. '재밌겠다,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했다.

채수빈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더 패뷸러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리 작품을 볼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한 것 같다"며 "드라마를 찍으면 시청률로 반응을 봤는데, 이 작품은 시청해준 분들이 바로 바로 반응을 보여주니 신기하고 고맙다"라고 전했다.

첫 화부터 최민호와 진한 스킨십 장면이 나온다. 키스신 장면을 찍는 데 4~5시간이 걸렸다고. 이에 대해 채수빈은 "4~5시간 정도 걸렸다. 세트장에서 찍었는데 어색하긴 했다. 찍다 보니까 편해지긴 했어도 어색한 건 똑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예쁜 길에서 키스신은 찍어봤지만, 집에서 찍어본 적은 없다. 4~5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잘 찍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준 덕분"이라고 했다.

▲ '더 패뷸러스' 배우 채수빈. 제공| 넷플릭스

그러면서 채수빈은 "수위가 높아 '가족들만 이 장면을 안 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저희 아빠는 제가 나오는 작품들을 무조건 본방사수하는데, 키스신이 나오는 장면은 절대 안 보신다. 보시다가도 키스신이 나올 것 같으면 바로 채널을 돌려버린다. 불쾌한가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요즘 너무 바빠 집을 잘 못 갔는데, 아빠가 키스신을 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 언니는 보셨던 것 같다. 그 장면을 봤다고 언급을 안 하시긴 했지만 보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수빈은 최민호에 대해 "열정 넘치는 사람으로 유명하지 않나. '불꽃 카리스마' 민호라는 별명도 있다. 사실 우민이라는 캐릭터는 시니컬한 캐릭터다. 그렇다 보니 '어떻게 나오려나'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막상 촬영을 하고 방송을 보니 최민호가 함으로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입혀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 '더 패뷸러스' 배우 채수빈. 제공| 넷플릭스

이어 "최민호는 배려도 많고 본인보단 남을 더 생각하고 챙겨주는 배우다. 그래서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불편함 없이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고, 에너지를 이끌어주고,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배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채수빈은 "이 작품을 추운 겨울에 촬영을 했다. 제가 추위를 진짜 많이 타서 굉장히 힘들었다. 추위를 막으려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최민호에게 '오늘 많이 춥다'라고 '수빈아 춥지. 그런데 이겨내'라면서 장난을 많이 치더라. 너무 웃겼다. 최민호는 장난을 치면서도 주변 스태프, 배우들을 많이 챙겼다. 덕분에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추웠지만, 마음 만큼은 따뜻했던 촬영이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더 패뷸러스'는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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