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회’ 클루버, 보스턴과 1+1년 FA 계약 합의

[뉴스엔 안형준 기자]

보스턴이 클루버를 영입한다.

보스턴 지역언론 매스라이브는 12월 29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완 코리 클루버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보스턴은 클루버와 1+1년 계약을 맺는다. 1년 1,000만 달러가 보장되고 2024시즌 1,1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는 계약이다.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된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클루버는 2023시즌 선발등판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20경기에 선발등판하면 50만 달러, 25경기 선발등판을 달성할 경우 추가 75만 달러, 30경기 선발등판을 달성하면 추가로 75만 달러를 더 받는다.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경우 2023시즌 총액 1,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4시즌 옵션 금액도 2023년 선발등판 경기 수에 따라 달라진다. 2023시즌 20경기 선발등판 시 옵션 금액이 1,150만 달러로 상승하고 25경기 등판 시 1,250만 달러가 된다. 30경기에 선발등판할 경우 1,300만 달러까지 옵션 금액이 상승한다. 2024시즌에도 2023시즌과 마찬가지로 선발등판 경기 수에 따라 최대 2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클루버가 보스턴에서 2년 연속 30경기 선발등판을 달성한다면 계약 총액은 2,700만 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2022시즌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보낸 클루버는 31경기 164이닝을 투구하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사실상 커리어 최악의 성적이었지만 10승과 규정이닝을 달성하며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기량은 남아있음을 증명했다.

1986년생 노장 클루버는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데뷔했고 클리블랜드와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를 거쳤다. 빅리그 12시즌 통산 256경기에 등판해 1,586.2이닝을 투구했고 113승 7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통산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자료사진=코리 클루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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