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 '반짝' 늘었지만, 소비 1.8%↓...경기둔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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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공공행정 분야 중심으로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통계청은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데다 서비스업 생산·소비 등 감소로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7월 -0.2% △8월 -0.1% △9월 -0.4% △10월 -1.7% 등으로 감소한 이후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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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공공행정 분야 중심으로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소비는 이태원 참사 등 영향으로 심리가 악화되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데다 서비스업 생산·소비 등 감소로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5.3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7월 -0.2% △8월 -0.1% △9월 -0.4% △10월 -1.7% 등으로 감소한 이후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광업 3.6%, 제조업 0.5%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업 -1.8%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9.0%, 기계장비 6.4%, 의약품 6.9%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 -11.0%, 전기장비 -3.3%, 통신·방송장비 -7.3%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감소폭은 지난 8월 -12.8% 이후 최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금융·보험업 1.2%, 보건·사회복지 0.7%, 수도·하수·폐기물처리 2.9% 등에서는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 -4.0%, 정보통신 -1.3%, 도소매 -0.5%, 협회·수리·개인 -3.5%, 예술·스포츠·여가 -5.0%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8% 하락한 118.1로 집계됐다. 9월 -1.9%, 10월 -0.2%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세부적으로 소매판매는 내구재는 승용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선 감소해 전체적으로 1.4% 줄어들었다. 준내구재는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서 모두 감소해 5.9% 줄어들었다.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의약품 등에선 증가했으나 화장품 등에서 감소해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선박 등 운송장비(-4.5%) 등에선 줄어들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9%) 등에서 늘어났다. 건설기성의 경우 토목(-1.5%) 등에선 줄었으나 건축(2.3%) 등에서는 늘어나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1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2020년 5월 0.8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이에 대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매판매지수 등 대부분이 감소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 -0.2%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어 심의관은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공공행정, 광공업생산이 늘어 전체 생산이 오랜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에서 감소세를 보였다"며 "경기 약화 흐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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