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톱픽 해외주식 테슬라…"개미 12월 역대 최대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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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창사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지만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개미들의 믿음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테슬라는 한국 개미들 사이에 가장 사랑하는 해외 주식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한국 개미들이 사들인 테슬라 주식은 1억6000만달러에 달해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한국 개미들 사이에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주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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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테슬라가 창사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지만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개미들의 믿음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테슬라는 한국 개미들 사이에 가장 사랑하는 해외 주식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테슬라 불스(bulls)의 힘…韓 최애 해외주식
테슬라 팬들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7200억달러 증발해도 굳건한 믿음으로 계속 주식을 매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인투자자(개미)들은 이달 들어 거의 매일 강력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12월과 4분기 모두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개미군단에 힘입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11% 폭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3.3% 상승한 113.71달러에 마감됐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개미들이 저가 매수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인들의 테슬라 사랑이 애틋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한국 개미들이 사들인 테슬라 주식은 1억6000만달러에 달해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한국 개미들 사이에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주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월가에서도 한 테슬라 주식 강세론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어드의 벤 캘로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에 계속 올리며 목표 주가는 252달러로 제시했다.
기존의 목표주가 316달러에서 내려온 것이지만 여전히 현 시세 대비 127% 높은 것으로 캘로 분석가는 내년 '최고의 투자' 중에 하나로 꼽았다. 캘로 분석가는 이러한 전망의 배경으로 △내년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 공장에서 이익이 늘어나며 이익마진이 확대되고 △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받으며 △ 머스크의 주식매각도 끝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12월 낙폭 44%…창사 이후 최악의 달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올해 낙폭이 70% 수준으로 시총이 거의 7200억달러 사라졌다. 테슬라는 이달에만 44% 추락해 창사 이후 최악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에 기반한 테슬라는 올해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또 침체 우려가 커지면 전기차 수요가 부진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확정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최근에는 상하이 공장이 이례적인 연말연시 가동 중단으로 생산이 줄며 수요 부진에 따른 대응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할인폭을 2배로 늘리며 막바지 판매에 열을 올렸다.
테슬라 폭락과 부정적 전망에도 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죽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밴다의 비라지 파텔 선임 전략가는 "개미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사들인 테슬라 주식은 이전 60개월 동안 사들인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펀더멘털(구조적) 신호를 분명하게 잃지 못하는 매수자가 있는 것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도자의 천국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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