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설 민생 안정대책 다음주 제시할 것"

"성수품 중심 물가 안정과 겨울철 취약계층 생계부담 경감이 목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한종수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는 성수품 중심 물가 안정과 겨울철 취약계층 생계부담 경감을 목표로 '설 민생안정대책'을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민생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안들을 다음 주(1월초)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 참석해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소외계층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올 한해,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적 노력과 국내외 여건의 변화로 최근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10월 이후 조금씩 낮아지면서 내년 물가 오름세는 올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만 당분간은 높은 수준의 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특히, 1월에는 각종 제품 가격의 연초 가격 조정, 동절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에 더해 이른 설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물가 상방압력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금융 및 외환 시장과 관련해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내외 경기․금융상황이라도, 국민 모두가 합심하면 능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당면한 위기 극복,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