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야, 다른 방법은 없다” 계약 마지막 해 앞둔 류현진의 각오

안형준 2022. 12. 29.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현진이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2020시즌에 앞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첫 해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맹활약했지만 2021-2022시즌은 아쉬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류현진이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 시즌을 준비한다.

2020시즌에 앞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첫 해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맹활약했지만 2021-2022시즌은 아쉬웠다. 토론토에서 3년 동안 기록한 성적은 49경기 263이닝, 21승 12패 평균자책점 4.07. 류현진은 지난해 통산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이다.

류현진은 "겨울 동안 푹 쉬었고 일주일에 6일씩 운동을 했다. 이제 기초 재활은 끝났다"며 "따뜻한 곳에서 빨리 공을 던지려고 일찍 출국하게 됐다. 팀에서도 빨리 들어오기를 원했다. 실내에서 10m 정도 캐치볼은 시작했고 미국에 가면 밖에서 거리를 늘려갈 것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도 계속 훈련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목표는 오는 7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 류현진은 "입국 전에 수술 집도의를 만났고 재활 일정을 받아 그대로 소화하고 있다. 문제가 없다면 6월에 재활 경기를 시작하고 올스타브레이크 직후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시즌은 중요하다. 오는 3월 36세가 되는 류현진은 이제 '노장'으로 분류되는 선수다. 토론토와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만큼 이후 FA 시장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팀의 손을 잡을지, 아니면 KBO리그로 돌아올지를 결정해야 한다. 복귀 후 좋은 성적을 써야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다.

류현진은 "복귀해서 잘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수술을 선택했을 때부터 다시 마운드로 돌아가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FA는 일단 메이저리그 복귀 후에 생각하겠다. 지금은 우선 복귀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정해둔 재활 일정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년보다 일찍 출국하는 류현진은 "일단은 나만 간다. 가족들은 몇 달 후에 올 것이다"며 모든 것을 잊고 재활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이탈한 뒤 마운드를 보강했다. FA 시장에서 크리스 배싯과 계약해 알렉 마노아,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배싯의 탄탄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류현진 없이도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전력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트레이드나 선수 영입 등은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팀이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믿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오는 3월 열리는 WBC 참가가 무산된 류현진은 "대표팀에 같이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아마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의 마음은 같을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들 것이다. 그런 생각이라면 잘 할 것이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류현진은 "대표팀이 플로리다(4강)에 온다면 보러 갈 것이다. 한일전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어느새 1년이 또 흘렀다. 7월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