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 1.8% 줄어 석달째 내리막 “경기 약화 흐름 지속”
생산이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소비는 석 달째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는 멈췄지만,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부가 치료제와 백신 구매를 늘린 영향으로 공공행정 생산이 2.1%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0.6%)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1%나 줄었다. 지난 8월(-12.8%)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소비(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 연속 동반 감소했다. 이태원 참사·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대면 소비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따듯한 날씨로 인한 난방 제품 및 의류 수요 감소도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내리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 폭은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5월(0.8포인트 감소)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리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경기 하강,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투자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 흐름이 제약되면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철도노조, 18일 태업 예고...열차 일부 지연 가능성
-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 막는다…서울시, 7개 국어 임대차 상담 시작
-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더니”... 위례신사선 또 불발에 위례주민들 궐기대회
- “이란, 대선 전 미 정부에 ‘트럼프 암살 안한다’고 했다”
- 여의정 협의체 두번째 회의... 협의점 못찾고 평행선만 달려
- 고열 호소 하루 만에 패혈증으로 환자 사망...진단 의사, 대법서 무죄
- ‘꼴찌의 반란’ 김민선, 시즌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정상
- HL안양 6연승 ..단독 선두질주
- 중국 어선 500척이 서귀포 앞바다에 우르르...무슨 일?
- [오늘의 운세] 11월 18일 월요일(음력 10월 18일 丙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