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거래일만에 상승 전환…바닥 찍었나

유재희 2022. 12.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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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변동성이 커진 여파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8거래일만에 상승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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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테슬라, 저가 매수에 반등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취소 지속되며 또 급락
칼라, 희귀 안구질환 치료제 ‘KPI-012’ IND 승인에 급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변동성이 커진 여파다. 특히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이 3% 넘게 급락하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12.71, ▲3.31%)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8거래일만에 상승 전환이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현 주가 대비 100% 이상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테슬라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 32.19 ▼5.16%)

세계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대규모 항공편 취소로 전날 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 넘게 하락했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날도 250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는 미국 전체 항공 취소의 9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주 폭설 등 이상 기후로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 취소가 이어졌지만 사우스웨스트의 취소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기후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사우스웨스트 측은 이상 기후 외에도 조종사·승무원 노조의 비협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과도한 비용 절감 등으로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AMC엔터테인먼트(AMC, 3.84 ▼4.71%)

영화관 운영기업 AMC엔터테인먼트가 5% 가까이 급락하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경영자 아담 애런이 자신의 급여 동결을 발표하고 앞서 우선주(APE) 유상증자 및 보통주에 대한 10대 1 주식 역분할 추진 계획 등 잇따라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막대한 부채 및 수익성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칼라 파머수티컬스(KALA, 12.48 ▲218.37%)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 칼라 파머수티컬스 주가가 2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칼라의 희귀 안구질환 치료제 ‘KPI-012’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KPI-012는 지속성 각막 상피 결손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칼라는 내년 1분기 KPI-012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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