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조용한 겨울 나기…감독으로 승격, 최원권호 색깔은?

박준범 2022. 12.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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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최원권 감독 체제로 처음 동계훈련을 떠난다.

대구는 지난시즌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렇게 대구는 시즌 종료 후 최 감독은 제13대 감독으로 정식 선임했다.

최 감독은 지난시즌 막판부터 대구의 '역습' 축구를 그대로 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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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는 최원권 감독 체제로 처음 동계훈련을 떠난다.

대구는 지난시즌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가마 감독은 경질된 뒤 최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대구의 반전을 이끌어내며 잔류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렇게 대구는 시즌 종료 후 최 감독은 제13대 감독으로 정식 선임했다.

그렇게 새롭게 출발한다. 최 감독도 감독으로는 동계훈련을 처음 치른다. 대구는 약속의 땅인 남해로 내려가 1월을 보낸다. 그리고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남은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구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소 조용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수비수 김강산 영입만 공식 발표했다. 지난시즌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 골키퍼 오승훈, 측면 수비수 이태희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윈나우’와는 대조적이다. 일단 외국인 구성에 공을 들였다. 2시즌 동안 맹활약한 제카가 떠났지만, 십자인대 파열로 대구와 눈물의 이별을 했던 에드가가 다시 돌아왔다. 에드가는 복수의 K리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대구와 동행을 택했다.

그리고 대구의 중심이자 에이스인 세징야는 지난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은 있었으나 여전히 건재함을 보였다. 후반기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무한 책임감을 보이는 리더십도 보여줬다. 아시아 쿼터로는 멀티플레이어 케이타와 내년에도 함께할 전망이다. 케이타는 돋보이지는 않지만, 전전후 자원이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스 세라토 영입도 앞두고 있다. 중원 보강 차원이다.

‘색깔’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지난시즌 막판부터 대구의 ‘역습’ 축구를 그대로 잘 보여줬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최전방 공격수 제카가 떠났지만, 대구를 잘 알고 선수들과 호흡에도 이상이 없는 에드가가 있다. ‘세드가’(세징야+에드가) 듀오가 다시 뭉쳐 대구의 도약에 도전장을 내민다. 에드가가 실전 감각을 빨리 찾는 것이 해결해야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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