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역 지하상가서 60대 남성 분신 시도…얼굴·손 화상

CCTV 사각지대서 휘발유 부어
신고 24분 만에 잔 불씨 정리
경찰, 분신 경위 조사 예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잠실역 내 상가에서 60대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심한 화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서울 잠실역 9번 출구 지하 1층 상가에서 6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얼굴과 손 등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A씨가 분신한 직후 천장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A에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 남은 잔 불씨는 신고 접수 24분 만인 오전 5시 41분께 정리됐다.

A씨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분신을 시도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