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터미널 폐업땐 버스노선 차질? 국토부 "대중교통 차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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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 도시 성남 유일의 버스터미널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성남터미널)이 폐업을 사흘 남겨둔 가운데,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관건은 성남터미널 폐업 이후 버스노선을 이용하는 인근 지역주민의 불편이다.
정부 관계자는 "폐업 이후 필수적인 버스노선이 폐쇄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꾸준히 모니터링해왔다"며 "성남터미널이 문을 닫더라도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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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90만 도시 성남 유일의 버스터미널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성남터미널)이 폐업을 사흘 남겨둔 가운데,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버스노선 유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한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터미널 폐업을 두고 정부와 운영자 측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정부와 지자체,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전국터미널협회) 등에 따르면 성남터미널은 2004년 문을 연 성남지역 유일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다.
코로나19로 증가한 자차 운전자, 경강선, 수서발 고속열차 등 열차 개통 등의 영향으로 2019년 하루 평균 6700명이던 승객수는 현재 3500명가량으로 줄었다.
이에 성남터미널 운영 업체인 NSP 측은 사업 유지·운영이 어렵다며 지난 12월 2일 성남시에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건은 성남터미널 폐업 이후 버스노선을 이용하는 인근 지역주민의 불편이다. 정부 관계자는 "폐업 이후 필수적인 버스노선이 폐쇄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꾸준히 모니터링해왔다"며 "성남터미널이 문을 닫더라도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성남터미널의 후속조치 문제다. 앞서 전국터미널협회는 성남시에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성남버스터미널 피해 현황과 더불어 △공영화 △준공영화 △필수 운영비용 상시 지원 등 대책을 요구했으나 성남시는 비용 마련의 어려움, 시점 등을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성남터미널 측은 손실액이 불어나자 휴업을 발표했으나 국토부·경기도 등이 터미널업계 관계자들과 긴급간담회를 여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 중단이 철회된 바 있다.
하지만 지원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성남시 관계자는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고 지원 근거를 확보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며 "또 공영화하려면 시가 터미널을 만들든지 해야 하는데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라 비중을 두고 검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터미널 관련해서 인면허권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 보니 국토부는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거시적인 대책이라기보다는 터미널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성남터미널의 이용객 감소는 수서역 개통의 영향이 컸다"며 "도시정책적 차원에서 인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앞서 관련 협회장과의 차관급 면담은 물론 실무선에서 꾸준히 논의했으나, 수요가 떨어지는 민간시설에 대한 지원을 무한정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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