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소비는 3개월째 감소(상보)

공지유 2022. 12. 29.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투자도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공행정과 광공업 생산이 늘면서 전체 생산이 오랜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광공업도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경기 약화 흐름이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2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 0.1%↑…공공행정·광공업 등 증가
소매판매 1.8% 줄어…9월 이후 최대 감소폭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투자도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광공업 생산도 부진 흐름을 계속하고 있어 경기 약화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종료한 지 사흘째인 12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0.6% 줄었지만 공공행정,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증가했다.전산업생산은 7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공행정과 광공업 생산이 늘면서 전체 생산이 오랜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광공업도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경기 약화 흐름이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1.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9.0%), 기계장비(6.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레저용(RV) 승용차, 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증가하고 반도체조립장비, 웨이퍼가공장비, 금형 등 생산도 늘어난 영향이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8월(-12.8%)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증대되면서 IT 수요가 둔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중국 봉쇄조치 여파와 스마트폰 등 업황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등 영향도 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2%)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숙박·음식점(-4.0%), 정보통신(-1.3%)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9% 감소하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각각 1.4%, 0.5% 감소했다. 지난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4.5%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2.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13.0%)과 공공(50.8%)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5.3%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토목(-1.5%)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지만 건축(2.3%)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20년 5월 0.8포인트 하락한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어 심의관은 “건설기성을 제외한 경기지표가 대부분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면서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소매판매지수 등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 심의관은 “소비심리 등 경제심리가 좋지 않고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건설수주도 좋지 않은 모습”이라며 “또 금융여건이 악화되는 등 심리지표와 금융지표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1월 산업활동동향.(자료=통계청)

공지유 (notice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