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층서 뛰어내린 여성 맨손으로 받아 목숨 구한 경찰

한윤종 2022. 12. 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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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한 경찰관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하는 여성을 맨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살렸다.

2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50분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린 A씨를 맨손으로 받았다.

당시 이 순경은 "딸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A씨 부모의 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현장에 출동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이 순경이 완충 역할을 한 덕분에 A씨는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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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 -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에서 한 경찰관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하는 여성을 맨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살렸다.

2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50분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린 A씨를 맨손으로 받았다.

당시 이 순경은 "딸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A씨 부모의 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소방관의 통제로 베란다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갑자기 베란다 난간을 뛰어넘었다. 이 순경은 반사적으로 양손을 뻗어 추락하는 A씨를 받았다.

이 순경의 손에 맞은 후 튕겨 나간 A씨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퇴원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평소 음주 직후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종종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예상 지점에는 굵은 나무가 깔린 화단과 대리석이 있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이 순경이 완충 역할을 한 덕분에 A씨는 목숨을 건졌다.

이 순경은 구조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이 순경은 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이라며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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