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강기영을 주목하라

김선우 기자 2022. 12. 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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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이 장르를 불문하고 존재감을 빛내 온 강기영의 다채로운 캐릭터 변천사를 공개했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등 장르불문 대체불가 존재감과 연기력을 입증해온 배우 강기영. '엑시트'에서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연회장 구름정원의 '구 점장' 역을 맡은 그는 맛깔나는 표현력과 특유의 완급조절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선보였다.

2022년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편견에서 자유롭고 참견과 책임을 구분할 줄 알며, 꼭 필요한 순간에 진심 어린 멘토링을 해주는 '정명석 변호사'로 분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연기력을 펼쳐 보였고, 일명 '서브아빠'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유쾌한 위트와 휴머니즘을 담은 연기로 대중의 신뢰와 호감을 차곡차곡 쌓아온 강기영이 '교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이봉한, 일명 '카심'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강기영이 연기한 아프가니스탄 유일한 통역가 '카심'은 '교섭' 작전에서도, '교섭'의 재미에도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극의 중간중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강기영은 '다리어', '파슈토어' 등 우리에게는 생소한 아프가니스탄의 두 공용어를 통역하는 극중 캐릭터를 위해 강도높은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낼 것이다.

특히 낯선 언어에 긴박함, 절박함과 같은 감정을 녹여내기 위해 대사의 전체 분량을 랩하듯 외우고 '카심'만의 임기응변과 위트있는 성격까지 성공적으로 매칭해낸 그는 '교섭'을 통해 씬스틸러를 넘어 새로운 모습을 입체적이고 두텁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의 사이에서 숨구멍 같은 리듬을 불어넣으며 영화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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