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中 리오프닝 역풍 우려 [뉴스새벽배송]
각 국,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 움직임
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투자심리 악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9일 한국 증시는 2022년 마지막 거래일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테슬라 반등에도 일제히 급락했다. 내년 경제전망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부정적 시각이 퍼지고 있다. 인도, 일본, 대만, 이탈리아 등이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 역시 새로운 입국 방역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검역 완화조치가 오히려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만2875.71에 거래를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급락한 1만213.29에 거래를 마쳐.
- 테슬라 주가는 반등 성공. 이달 들어 44% 가까이 폭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장중 3% 반등.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31% 오른 112.71에 거래를 마감.
- 테슬라는 전날 109.10달러로 2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추락.
- 기술주 전반적으로 약세 보여. 애플 3%대 하락,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2% 가까이 내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역시 1%대 하락.
각 국, 중국 입국자 방역 강화 고려
- 중국발 여행객 급증 조짐에 각국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 보여
- 인도, 일본, 대만, 이탈리아가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과 마카오, 홍콩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결정.
-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어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부정적 시각이 퍼지고 있는 모양새.
- 시장에서도 내년 중국 여파에 따른 경제 역풍 우려로 투자심리 악화.
-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면서 다음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정상화하기로 결정.
뉴욕유가 하락…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
-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7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거래를 마감.
- 유가는 올해 들어 3.75달러(4.99%) 올라. 12월 유가는 월간 기준으로는 1.97% 하락.
- 중국이 내년 1월부터 해외 여행을 위한 코로나19 검역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일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위축.
- 중국에서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검역 완화 조치가 오히려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힘을 받지 못해
韓 조선, 중국에 2년 연속 1위 내줘
- 올해 한국 조선업계가 작년보다 수주량이 줄어 중국에 2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나.
- 2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193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
- 한국은 작년 대비 11% 감소한 1564만CGT(37%)를 수주하며 중국(234CGT·49%)에 이어 2위.
- 한국은 2020년까지 3년 연속 수주 1위에 올랐지만, 자국 발주 물량이 뒷받침된 중국에 지난해부터 수주량에서 밀려.
- 올해 수주 선종을 살펴보면 한국은 LNG 운반선 등 가스 운반선에서 강세.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가스운반선으로, 중국은 저부가가치 선박인 벌크선이나 소형 컨테이너선으로 양분화.
내년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 인상 폭은 지하철과 버스 모두 300원이 유력.
- 29일 서울시는 내년 4월 말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각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이 마지막, 8년 만에 인상. 현금 기준으로 지하철은 1650원, 시내버스는 1600원으로 올라.
- 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누적 적자가 심한 데다 정부가 내년에도 노약자 무임수송 손실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요금 인상 결정.
김소연 (sy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혼이라 속이고 연애한 유부녀…억울하다며 협박한 남성[사랑과전쟁]
- 장인 앞에서 장검 꺼내…아내 살해한 남편, 징역 20년 확정
- 30대 금수저 '기내 난동'…팝스타 SNS 타고 '국제망신'[그해 오늘]
- ‘마스크에 익숙해진 학생들…“의무 아니여도 쓸래요”
- OK금융 조재성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진심으로 사죄드린다”
- 윤정수, 박수홍 결혼식 불참→손절설 반박…"축의금 두둑이 보냈다"
- [단독]'재벌집 회장님' 빌딩 재개발에 큰손들 몰렸다
- 택시기사 살해범 전·현 여친의 공통점..."연인관계라 보기 어려워"
- "김정은과 동성애 했냐"...햄버거가게 인종차별 남성의 최후
- 192분 '아바타2'보다 긴 韓 영화가 있다?[궁즉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