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0.1%↑, 소비 1.8%↓ 석달째 부진…"경기약화 흐름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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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하고 설비투자도 늘어 지난달보다 개선됐다.
다만 소비는 석달째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생산은 8월 12.8%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어 심의관은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공공행정, 광공업생산이 늘어 전체 생산이 오랜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광공업생산도 부진했다"며 "경기 약화 흐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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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3개월 연속 부진…·설비투자는 기계류 덕에 1.0%↑
(세종=뉴스1) 김유승 한종수 서미선 손승환 기자 = 11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하고 설비투자도 늘어 지난달보다 개선됐다. 다만 소비는 석달째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 7월(-0.2%), 8월(-0.1%), 9월(-0.4%) 10월(-1.7%) 연속 감소한 이후 5개월 만에 소폭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자동차(9.0%)와 금융·보험업(1.2%)이 성장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반도체는 11.0%, 숙박·음식점업은 4.0%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8월 12.8%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11월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5%), 의복 등 준내구재(-5.9%), 가전제품 등 내구재(-1.4%)에서 모두 판매가 줄면서 전체로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지난 9월(-2.0%), 10월(-0.2%)에 이은 석달 연속 부진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건축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 2020년 5월 0.8p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지수 등 대부분이 감소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어 심의관은 "심리지표와 금융지표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건설수주액으로 볼 때도 부동산 경기가 좋다 볼 순 없고, 금융여건 악화되며 장단기 금리차도 2개월 연속 축소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어 심의관은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공공행정, 광공업생산이 늘어 전체 생산이 오랜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광공업생산도 부진했다"며 "경기 약화 흐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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