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내달 취임 앞두고 긴장 고조…총기 소지 한시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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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다음 날까지 수도 브라질리아 내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최고선거법원장은 브라질리아 내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내달 2일까지 브라질리아 내에서 총기 및 탄약 소지 면허를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이 룰라 당선인을 인정하는 공식 인증서를 발부한 지난 12일에는 브라질리아의 연방 경찰 본부가 공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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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브라질 대법원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다음 날까지 수도 브라질리아 내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최고선거법원장은 브라질리아 내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내달 2일까지 브라질리아 내에서 총기 및 탄약 소지 면허를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
모라이스 최고선거법원장은 이번 명령을 어길 시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안군과 민간 군사 회사 직원은 예외로 취급된다.
플라비우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이번 결정이 룰라 당선인의 취임식 현장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지지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집권 이후 총기 소지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그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임기 동안 총기 면허 소지자가 6배 늘어난 70만명에 육박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 내에서는 대선 불복 시위가 계속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0월30일 대선에서 룰라 당선인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자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육군 본부 밖에서 군부에게 쿠데타를 촉구했다.
앞서 24일에는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지지자라고 밝힌 한 50대 남성이 선거 결과에 항의하면서 브라질리아 공항 인근에서 폭발물 테러를 시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이 룰라 당선인을 인정하는 공식 인증서를 발부한 지난 12일에는 브라질리아의 연방 경찰 본부가 공격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선거 직전까지 자신이 패할 경우 지지자들이 불복 시위를 하거나 군이 쿠데타를 일으켜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공공연히 해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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