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세대 G90, 출시 1년만에 럭셔리 세단 '최선두'

기사내용 요약
올해 국내서 2만1057대 판매…월평균 1914대
뛰어난 상품성 앞세워 럭셔리 세단 시장 평정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G90.(사진=제네시스) 2022.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제네시스의 4세대 G90이 완전변경 모델 출시 1년 만에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의 최고봉으로 우뚝 섰다.

G90은 반도체 수급난과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 올해에만 2만대 이상 팔리며 럭셔리 세단 시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G90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총 2만10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말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G90은 내수 시장에서 월 평균 1914대꼴로 팔렸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이라는 평가다. 2020년 기준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은 연간 2만대 수준에 그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G90의 라이벌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벤츠) S클래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만2147대를 신차로 등록했다. BMW 7시리즈는 같은 기간 2759대 등록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G90.(사진=제네시스) 2022.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G90의 인기는 경쟁 모델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는 G90에 최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무엇보다 역대 제네시스 모델 중 가장 우아한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이다.

제네시스는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을 통한 측면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로 G90의 외장 디자인을 그려냈다.

실내 공간은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브 고객과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안락하고 정숙한 주행 성능은 제네시스 플래그십 위상에 잘 맞는다는 진단이다. G90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PS), 최대 토크 54.0kgf·m를 갖췄다.

제네시스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G90에 신규 서스펜션과 신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가장 진보한 소음 저감 기술인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ANC-R, Active Noise Control-Road)을 G90에 기본화해 브랜드 최고의 정숙성을 갖췄다.

이 밖에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이지 클로즈 기능 등 G90에 적용된 최신 편의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신 경험을 제공한다.

경쟁 모델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것도 G90의 매력 포인트다.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G90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BMW가 국내에 선보인 뉴7시리즈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740i sDrive는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1억7300만원부터다. 벤츠가 지난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세대 S클래스 일부 차량은 2억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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