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천재 소녀' 김은지, 올해 94승…이창호·목진석 기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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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천재 바둑소녀' 김은지 5단이 올 한해 통산 94승(45패)을 쌓아 입단 3년 만에 연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은지는 28일 경기도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동률 재대국 1경기에서 허서현 3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김은지는 올해 94승을 거두며 2007년 목진석 9단의 연간 최다승 기록(93승 29패)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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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은 입단 7년 5개월 만인 1993년에 91승을 기록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15세 '천재 바둑소녀' 김은지 5단이 올 한해 통산 94승(45패)을 쌓아 입단 3년 만에 연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은지는 28일 경기도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동률 재대국 1경기에서 허서현 3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김은지는 올해 94승을 거두며 2007년 목진석 9단의 연간 최다승 기록(93승 29패)을 경신했다.
2007년 당시 목진석은 입단 13년 4개월 차였다는 점에서 김은지의 무서운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그 전의 기록도 1993년 이창호 9단이 입단 7년 5개월 만에 세웠던 91승(21패)이었다.
김은지는 국내대회에서 72승(37패), 세계대회에서 22승(8패)을 각각 올렸다. 또 여자 기사에겐 76승(18패), 남자 기사에게는 18승(27패)을 거뒀다.
오는 30일 오유진 9단과의 동률 재대국 최종국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승수를 더 쌓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은지는 "뜻깊은 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며 "제 기록을 또 한 번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 자신과 싸워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년 1월 프로 데뷔한 김은지는 올해 타이틀 2개를 획득한 무서운 신인이다.
지난 11월 제1회 효림배 미래여제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이달 4일 2022 난설헌배 여자바둑대회에서도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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