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핏빛' 경제 전망에 일제히 하락…애플 3.05%↓테슬라 3.3%↑

최문정 2022. 12. 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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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동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139.94포인트) 하락한 1만213.29으로 마무리됐다.

S&P500지수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공포와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정부의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방침 발표 등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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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1.10%·S&P500-1.20%·나스닥-1.35% 하락
올해 뉴욕증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전망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나스닥·S&P500지수 등 주요 지표가 경기침체 현실화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동한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현실화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 전망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365.85포인트) 하락한 3만2875.7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0%(46.03포인트) 떨어진 3783.2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139.94포인트) 하락한 1만213.29으로 마무리됐다.

S&P500지수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2.22%), 기술(-1.64%), 부동산(-1.5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51%), 자재(-1.50%) 업종 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빅테크 기업들도 하락세를 면하지는 못했다. 대장주인 지난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 감소 전망이 제시되며 3.05% 하락해 지난 1년 6개월 새 최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는 -2.57% △구글 모기업 알파벳 -1.57% △마이크로소프트 -1.03%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 -1.08% 등의 기업들도 주가가 떨어졌다.

전날 주가가 11% 넘게 폭락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저가 매수 유입에 3.3% 상승마감 했다. 루시드 역시 2.9% 상승마감했다. 반면 니콜라는 5.44% 하락했다.

항공주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가 5.16% 빠졌다.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인해 미국 내 항공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미 교통당국이 결항률이 가장 높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조사를 예고하면서다. 이 밖에도 델타 항공이 -2.77%, 아메리칸 에어라인스가 -1.68%씩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공포와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정부의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방침 발표 등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올해 단 2거래일 만을 남겨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성장주의 성격이 강한 나스닥지수는 올해만 30%대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8.5%, S&P500지수도 19.7% 하락이 예상된다.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시장은 대규모 랠리를 기대하지 않고 금요일 오후까지 더이상 큰 손실이 없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에너지 공급 우려, 매파적인 중앙은행 등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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