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부동산 한파...주택 거래량 35% 급감

안상현 기자 2022. 12. 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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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미국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은 지난달 미국의 주택 판매가 42만2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주택 매매가격 중위 값은 전년 대비 2.6% 올랐으나, 상승률로 보면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요를 마비시키면서 11월 미국 주택 판매가 기록적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한 주택 앞에 판매 중 간판이 세워져 있다. /AP 연합뉴스

41년

일본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르며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 7년간 이어온 통화 완화 정책 기조를 바꿔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고령화 등으로 저성장 늪에 빠진 국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세계적 인플레이션 사태에도 지금까지 마이너스 금리(-0.1%)를 유지 중이다.

1조달러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6대 은행의 지난 10년(2013~2022년) 누적 순이익이 9938억달러(약 1266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월가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는데도 이익이 급증한 비결에 대해 블룸버그는 세금 감면과 금리 인상, 소매 금융, 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 합병 등을 꼽았다. 미국 금융사들이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시기는 시장 유동성이 넘쳐났던 2021년으로, 1600억달러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61%

쾰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IW)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독일 내 산업협회 49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61%가 “내년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며 회원사들의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러·우 전쟁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IW의 경제 전문가인 미하엘 그로움링은 “기업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단시일 내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이것이 내년 전망을 매우 어둡게 만든다”고 했다.

26일 독일 베를린 노스 사이드 갤러리 담벼락에 '부자를 먹어라'는 글귀가 적힌 벽화가 그려져 있다.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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