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아성 깬 쏘렌토, 사상 첫 연간 판매 1위 눈앞… 변수는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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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SUV 쏘렌토가 세단의 아성을 깨고 사상 첫 국내 연간 판매량(상용차 제외) 1위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1509대를 기록해 국내 차종 가운데 1위다.
2위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3396대 뒤진 5만8113대를 기록하며 맹추격 중이지만 쏘렌토가 12월에도 전달 판매량인 6000대 수준을 유지할 경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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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1509대를 기록해 국내 차종 가운데 1위다.
2위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3396대 뒤진 5만8113대를 기록하며 맹추격 중이지만 쏘렌토가 12월에도 전달 판매량인 6000대 수준을 유지할 경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량 1위는 늘 세단 차지였다. 2000년대 이후 2016년까지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가 판매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2017년부터는 6세대 그랜저가 5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렌토는 이 같은 세단의 아성을 올해 무너뜨릴 기세다. 쏘렌토가 올해 판매량 1위에 오르면 2002년 첫 출시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위 타이틀을 얻는 동시에 역사상 최초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SUV에 등극한다.
다만 변수는 2위 그랜저의 질주다. 현대차는 지난달 완전변경 7세대 그랜저를 내놓으며 연내 고객 인도 목표 물량을 1만1000대로 잡았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그랜저가 4133대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상으로 12월에는 약 7000대의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가 뒷심부족으로 12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그랜저가 판매 목표를 모두 달성하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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