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작년 결과 참고해야”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두 번째 시험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종로학원이 이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수시 합격자 발표 후 이과생 44.8%가 문과 교차지원에 관심을 보였다.
또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단위 자체가 줄었고 수시 이월규모도 크게 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시 선발 인원 규모 조정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에서는 교차지원으로 인해 문과 학과에서 이과생들간의 경쟁 구도가 나타날 수 있어 서울권 대학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34만9124명으로 작년보다 2571명 늘었다. 정시의 경우 7493명이 감소한 7만6682명(전체 인원의 22%)을 선발한다.
입시업계는 정시 모집 기간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 모집은 가, 나, 다군 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 지원, 안정 지원,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본인의 성적과 희망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시에서는 경쟁률 등 상황 변수가 많으므로 원칙을 세워두지 않으면 마지막 순간에 의도하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서접수 일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학마다 접수 기간과 마감시간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오는 31일 오후 5시, 서울대는 오후 6시에 정시 모집을 마감한다.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는 내달 2일 오후 5시, 건국대와 경희대, 서강대 등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전반적인 실시간 경쟁률은 살펴야 하지만, 지나치게 주목하는 건 해가 될 수도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이 발표하는 마감 직전 경쟁률이 실제 그 시각이 아니라 당일 오전이나 마감 2∼3시간 전 경쟁률이 될 수도 있다”며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의 경우 마감 직전에 대거 몰릴 수도 있어 전반적인 경쟁률 추이를 두루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입시 결과와 경쟁률도 꼭 참고해야 한다.
남 소장은 “작년에는 통합수능 첫해로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다르다”라며 “합격예측 서비스를 최대한 잘 활용하면서 나와 경쟁 관계에 있는 수험생이 어떤 지원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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