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맞은 대산문화재단…새 비전 '가장 소중한 문학적 경험을 전하는 문화재단' 선포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29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가장 소중한 문학적 경험을 전하는 문화재단'을 내걸고 새롭게 도약한다.

신창재 이사장은 재단의 새로운 사명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며 성숙한 세계시민(글로벌 시티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재단은 지난 30년간 문학 관련 사업에 582억 원을 투입했다. 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통해 147명의 작가를 시상했으며, 신진문인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대산창작기금을 통해 작가 310명의 창작 활동을 격려했다.

한편 신 이사장은 교보생명 입사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그의 이런 결정은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뜻을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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