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LG 서민수의 빠른 복귀, 비결은 형들의 따스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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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서민수는 2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에서 95-67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서민수는 지난 10일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가담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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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최서진 기자] “무리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재활하고 돌아와라”
창원 LG 서민수는 2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에서 95-67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서민수는 지난 10일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가담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왼 발목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한 그는 코트에서 물러났다. 정밀 검진 결과 발목 인대 손상으로 2주~3주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최대 4주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서민수는 3주가 채 되지 않아 코트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출전한 그는 10분 동안 3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에 개의치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서민수는 “트레이너 형들이 신경을 많이 써줬다. 원정 경기가 있을 때도 계속 몸 상태를 체크해줬다. 창원에서 형들을 괴롭히기도 하면서 치료에 신경 썼다. 형들이 잘 받아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덕분에 빨리 좋아진 것 같다. 몸 상태는 80% 정도 되는 것 같다”라며 몸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서민수는 정확히 1쿼터 10분을 소화한 뒤 코트에 다시 나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묻자 “코치님이 10분만 뛰고 나오자라고 이야기하셨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고, 체력도 올려야 했다. 동료들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민폐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서민수가 부상을 입던 당시 LG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치르고 있었다. 이후 LG는 5연승 뒤 1패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2위에 올랐다. 재활 중이던 서민수는 팀의 승승장구를 지켜만 봐야 했다.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서민수는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난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때, 분위기 좋을 때 같이 뛰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다. 재활하고 있어서 같이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시즌은 길다. (이)재도 형, (이)관희 형, (정)희재 형이 같이 있으면 좋겠지만, 무리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재활하고 돌아오라고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동료들의 따듯한 조언 덕분이었을까. 서민수는 발목 부상을 금세 털어내고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치열한 상위권 싸움에 합류해 형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릴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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