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신경호 강원교육감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 교육 기회"

양지웅 2022. 12.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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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9일 "새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미래 교육 구성의 기회로 만들고자 다양한 교육 특례를 발굴하는 등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23년도 역점 교육 정책에 대해 "학생진단평가 결과를 분석, 개인별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환기에 필요한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학력 신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새해 가장 큰 화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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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즐겁고 부모는 안심하고 교직원은 설레는 학교 만들 것"
"학생진단평가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학력 신장 이루겠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촬영 양지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9일 "새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미래 교육 구성의 기회로 만들고자 다양한 교육 특례를 발굴하는 등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23년도 역점 교육 정책에 대해 "학생진단평가 결과를 분석, 개인별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환기에 필요한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학력 신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슈 중 하나인 지역소멸과 관련해서는 "생태교육 등 특성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작은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역설하면서 내년부터 운영 예정인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다음은 신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신경호 강원교육감 [촬영 양지웅]

-- 취임 후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다. 그간 성과와 새해 역점 사업은.

▲ 강원교육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현장에서 많이 듣고 소통하고자 힘썼다. 주요 5대 공약을 비롯한 도민과의 약속 지키기에 노력하고 있다. 2022년 가장 큰 성과인 학생진단평가를 바탕으로 개인 학력을 진단·분석하고 그 결과를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알려 상담을 하는 등 학년말 전환기에 필요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새해에는 '아이들은 즐겁게 학교에 가고, 학부모들은 안심할 수 있고, 교직원은 설렘으로 출근하는 학교'를 반드시 만들겠다.

-- 새해 가장 큰 화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다. 교육자치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고 싶은지.

▲ 특별법 제정으로 새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이 출범하나, 현재 법령에는 교육 특례 관련 내용이 전무한 실정이다. 교육에 관한 법적 테두리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필요한 권한을 특례에 담아 도내 교육 구성원이 원하는 교육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 교육자치 강화와 미래 교육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현재 3개 분야에서 14개의 교육 특례를 발굴했다. 도 교육청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협력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 제1 공약으로 학력 신장을 내세웠다. 현재 강원 학생들의 수준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내 초등학생의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교육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글 문해력 향상을 위한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담임교사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기초 수리력이 부족한 학생을 거듭 지원하는 등 기초학력 확보와 질 높은 공교육 기회 보장에 힘쓸 계획이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활동의 내실화를 통해 기본 학력을 강화하고, 교과별 수업 및 평가 방법을 다양화하면서 진로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에 따라 공통과목 미도달 예방·보충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충실하게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촬영 양지웅]

-- 직업계 고교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은.

▲ 전공관련 기업 현장 체험학습과 학년별 취업캠프를 운영하고, 전공 심화 동아리 및 1팀 1기업 프로젝트 등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 안전을 보장하고 실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설과 기업 현장 교사를 갖춘 업체를 실습 교육 현장으로 선정하고, 학교 전담 노무사의 기업 코칭과 학교 담당 교사의 순회 지도를 통해 안전한 현장실습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인구 절벽을 넘어 인구 소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강원교육에 닥칠 위기와 대책은.

▲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돌봄 지원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입에 힘쓰고자 한다. 교육청은 생태교육 등 특성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작은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내년에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 학생 및 학부모가 강원의 자연 친화적 생태교육환경 및 특성화한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교육을 위한 귀촌·귀농 기회 확대로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적정 규모 학생 수 유지를 통한 작은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도 추진하고자 한다.

-- 취임 후 첫 신년 인터뷰다. 도민에게 하고픈 말은.

▲ 취임 후 교육감으로서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자 소통하고 있다. 교육은 다양한 삶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교육의 네 기둥인 학생·교사·학부모·도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강원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도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이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을 만들 수 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촬영 양지웅]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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