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강은희 대구교육감 "내년엔 '마음교육'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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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9일 "내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마음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구는 전국 최초로 마음 학기제를 도입해 운영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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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만들도록 노력"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9일 "내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마음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구는 전국 최초로 마음 학기제를 도입해 운영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음 교육은 명상, 감정 조절 프로그램, 1학생 1예술활동 등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다.
강 교육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학교가 지식 전달의 공간을 넘어 인성과 사회성 함양이라는 본래 역할을 다시금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며 "돌봄, 복지 등 학생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확대 지원을 하는 곳이 학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 지난해부터 '전면 등교'라는 특단의 조치를 하며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각 학교에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다만 우리 교육청이 기대한 만큼 충분한 활동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체험활동, 또래 활동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2023학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인 '마음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대구 교육은 전국 최초로 마음 학기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심리·정서 변화를 지켜봤다. 마음 교육은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조절하는 활동을 통해 회복탄력성과 같은 마음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다. 명상, 감정 조절 프로그램, 1학생 1예술활동 등의 운영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해소로 부드러워지고 순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
-- 돌봄 학교 등에 대한 대구 교육청의 준비 상황은.
▲ 현재 시스템상의 돌봄은 좀 안착이 돼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이 조금 더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는 학교 4곳을 시범적으로 통합해 운영하려고 한다. 거점이 되는 학교에 인근 학교 아이들까지 조금 더 수용을 할 수 있으면 한다. 유보(유아교육과 보육)통합의 경우 사립유치원의 무상교육이 실시되면 어린이집 생태계가 급격하게 위축된다.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TF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문가를 파견해주면 우리 교육청도 그 틀 안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
-- 학생 수 감소도 감소지만 일부 과밀학교가 공존한다. 교육 격차 해결 방안은.
▲ 대구는 양극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주택 공동 개발에 따라 특정 지역에 초과밀 현상이 일어났다. 각 학급당 정원이 30명을 초과한다. 수성구 일부 학교를 비롯해 달성의 다사, 유가를 비롯해 동구 이시아폴리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과밀학교인 경동초에 모듈 교실, 칠성초에 리모델링 증축 등 학교마다 특별히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교실 추가 증축, 학급당 배정 인원 상한제와 분산 배정을 통해 과밀을 해소해 나가겠다. 장기적으로는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 이전 재배치도 검토하고 있다. 우수 교원 배치, 1수업 2교사제 확대, 미래 교육 지구 지정 등을 고민하고 있다.
-- 교육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올해 수고 했어요'라고 말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교육 가족 여러분의 아낌 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학교가 지식 전달의 공간을 넘어 인성과 사회성 함양이라는 본래 역할을 다시금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골고루 많은 지원이 가도록,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또 필요한 아이들이 적기에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촘촘히 챙겨나가야 한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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