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봤냐?...앙리의 열광, "우리는 우승할 만한 전력을 갖췄어"

[포포투=한유철]

티에리 앙리가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3승 1무 1패(승점 40점)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후반기 첫 일정.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아스널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긍정적인 상황만 있던 것은 아니다. '에이스'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그 자리를 에디 은케티아가 채워야만 했다. 물론 은케티아 역시 지난 시즌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지만, 제수스를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은케티아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외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까지 골을 넣으며 아스널은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 승리로 아스널은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에 올랐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긴 했지만, 우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만족스러운 승리에 '전설' 앙리도 열광했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앙리는 "이제 답을 해야 하는 쪽은 맨시티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이 먼저 승점 3점을 따냈으니 '추격자' 맨시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 "우리는 계속 이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그럴 만한 팀을 보유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널 팬들은 리그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 단순히 선수 한두 명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럴 만한 스쿼드를 갖고 있다"라며 현재의 선수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수스 대신 나와 좋은 활약을 한 은케티아가 주된 이유였다. 앙리는 "은케티아는 오늘밤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현재의 상황에서 그는 '정답'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제수스의 복귀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그에게 바라는 역할을 은케티아가 완벽하게 해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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