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모빌리티 10대 뉴스] 반도체난 속 잘 팔린 車, IRA에 움찔
김창성 기자 2022. 12. 29. 06:51
지지부진 대한·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에도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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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 면담하며 105억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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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돼 차량 생산이 지연되자 소비자들은 계약 즉시 받을 수 있는 새 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렸다. 새 차급 중고차에 수요가 몰리자 가격은 급등했고 일부 모델은 새 차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며 가격이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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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이 노사합의에 따라 11월26일 문을 닫았다. 그동안 말리부와 트랙스 등을 생산하던 부평2공장 근로자 1200명은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 된다.
[편집자주]2022년 국내 모빌리티업계는 어느 해 보다 치열했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실적 선방을 이어갔고 미래 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었다. 2022년을 지배했던 핵심 모빌리티 뉴스를 되돌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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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강타한 美 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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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초대형 투자 보따리를 풀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며 현대차그룹을 당혹케 했다. IRA 해법 모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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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추진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은 주요 14개국 승인을 얻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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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대한·아시아나항공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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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과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4개국에서는 여전히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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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2년을 보내며 올해 글로벌 완성차업체 빅3로 거듭났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체제에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실하게 각인 시키고 미래 모빌리티 실현 가능성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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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위, 세계로 뻗는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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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빅3 도약에 세계를 호령하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스텔란티스·제너럴모터스(GM) 등은 이제 4~6위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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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보다 비싼 중고차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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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든 수요에 새 차급 중고차 매물이 모두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면서 2022년 중고차시장은 귀한 몸 대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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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체기에 허덕이던 쌍용자동차가 최근 판매량이 계속해서 뛰며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자금력도 확보했다. 지난 7월 선보인 신형 SUV 토레스의 흥행 열기가 지속되는 것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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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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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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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완성차업계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넘쳤다. 평행선을 달리다 원만하게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퇴직 임직원의 2년마다 신차 30% 할인' 혜택을 고집한 기아 노조의 버티기에 생산 차질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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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달린 車업계 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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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가까스로 매듭지어졌지만 최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로드탁송'까지 등장하며 중고차 같은 새 차를 받게 된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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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해운운임지수가 끝없이 떨어지며 해운 업체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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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간 해운운임에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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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HMM 등 해운사들을 함박웃음 짓게 했지만 이후 25주 넘게 꾸준히 하향세를 그리며 1100선까지 곤두박질 쳤다.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연말 해운업계에 잿빛 전망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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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한국지엠 부평2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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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차원에서 부평·창원공장 현대화에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업무 효율화에 힘쓴 만큼 부평2공장 폐쇄가 한국지엠 재도약의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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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 생산 중인 경형 SUV 캐스퍼가 지난 10월 누적 생산 5만대를 돌파했다. GGM이 지난해 9월15일 캐스퍼 양산을 시작한 지 1년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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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형 SUV 캐스퍼, 누적 생산 5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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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는 지난해 1만2000대에 이어 올해도 3만8000대를 생산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GGM은 캐스퍼 흥행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전기차 생산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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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과거 보잉 B737 위주의 단거리 노선 취항으로 재미를 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자 실적 하락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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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기 도입해 체질개선 나선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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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는 재도약을 위해 화물운송·장거리운항이 가능한 보잉 B787, 에어버스 A330 등 중대형 기종을 도입하며 체질개선에 나섰다. 대형 항공사들의 합병에 따른 노선 재분배로 반사이익 기대감도 크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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