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가 후배들에게 "힘들 때 스스로 일어나는 게 챔피언이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의 호통이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일깨웠다.
아르헨티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 이후 36년 만에 달성한 월드컵 우승이다.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조별리그, 16강, 8강, 4강, 결승에서 골을 넣으며 월드컵 우승의 한을 풀었다.
승승장구해서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이 마지막 경기가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일찍이 2골을 먼저 넣고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내리 2실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2-2 동점이 되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의 7번이자 ‘메시의 보디가드’로 불리는 로드리고 데 폴(28)이 당시 현장 분위기를 들려줬다. 데 폴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시엘로’와 나눈 인터뷰에서 “결승전 연장전 들어가기 전에 메시가 우리들을 불러세우고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소리친 말은 다음과 같다. “축구 몰라? 프랑스한테 실점할 줄 몰랐어? 정신 차리자고! 가장 어려운 순간에 다시 일어서는 게 챔피언이야.” 데 폴은 “메시의 이 외침 덕에 선수들이 정신을 차렸다”고 회상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먼저 골을 넣어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가 또 다시 동점골을 넣어 3-3이 됐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해 최종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 칭호까지 얻었다. 과거 월드컵 준우승,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등 시련을 겪었던 메시는 더욱 단단한 존재가 되어 후배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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