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폭설인데…동해안 강수량 '0'㎜ 대형산불 위험

김재훈 2022. 12. 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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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과 호남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지만, 동해안지역은 연일 대기가 바짝 메마르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형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면서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 앉은 축사.

비닐하우스는 아예 성한 곳이 없습니다.

지난 주 이틀간 6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호남.

시설물 피해만 400여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동쪽지방 날씨는 정반대입니다.

이달 들어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의 강수량은 0mm.

눈,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습니다.

나무와 대기의 건조한 정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35% 밑으로 떨어진 지 벌써 2주째.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 동해안 곳곳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해안은 찬 공기가 바다를 건너오는 '호수효과'로 눈구름이 집중됐습니다.

반면, 동해안은 육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더욱 건조해져 연일 바짝 메마르게 된 것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흘 사이에만 강원 영동에서 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눈,비 소식이 없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대형화재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정 / 기상청 예보분석관> "건조특보 발효 중인 만큼 해당 지역에선 산불과 난방기기로 인한 주택화재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 3월 최악의 울진 산불도 겨우내 바짝 메마른 날씨가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산림당국은 대형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소각 행위 등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건조특보 #동해안 #대형산불 #화재_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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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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