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시신' 살해범 구속..얼굴 공개 여부 오늘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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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32)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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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32)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경찰청 신상 공개 지침에 따르면 ▲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경우 ▲ 범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 ▲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초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C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범행 후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로 약 5000만 원, 전 여자친구의 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 여자친구 명의인 현재 거주지도 약 1억원에 달하는 카드 채무로 가압류에 걸린 상태다.
따라서 경찰은 금전을 노린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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