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왔어’ 판 다이크, 에이전트 돼 최대어 수확에 일조

허윤수 기자 2022. 12. 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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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각포 영입전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선두 주자가 아니었던 리버풀이 코디 각포(23, PSV 아인트호벤)를 품을 수 있었던 건 버질 판 다이크(31, 리버풀)의 힘이 컸다.

한편 판 다이크는 리버풀에서도 동료가 될 각포에 대해 "아주 좋은 선수이자 소년이다.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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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대표팀의 코디 각포와 버질 판 다이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치열했던 각포 영입전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선두 주자가 아니었던 리버풀이 코디 각포(23, PSV 아인트호벤)를 품을 수 있었던 건 버질 판 다이크(31, 리버풀)의 힘이 컸다.

PSV 유소년팀 출신인 각포는 지난 2018년 1군 팀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주로 측면을 누비지만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신장 189cm의 장신이지만 빠른 속도와 강한 킥력이 장점이다.

각포는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특히 최근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초 각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결별하며 공격진 보강에 무게가 쏠렸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7번을 안긴다는 선택지도 덧붙였다.

하지만 각포를 품에 안은 건 맨유가 아니었다. 경쟁자로 알려졌던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아니었다.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리버풀이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 PSV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과 각포 이적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예상을 깼던 각포 이적에는 뒷이야기가 있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28일(한국시간) “판 다이크가 각포 영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판 다이크는 각포의 리버풀행을 설득했다. 매체는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 다그블라드’를 인용해 “판 다이크는 각포에게 리버풀오 올 것을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매체는 지난 2018년 1월 판 다이크가 리버풀에 입단할 당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2, AS로마)의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판 다이크는 리버풀에서도 동료가 될 각포에 대해 “아주 좋은 선수이자 소년이다.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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