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D 금리 동반 하락에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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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장기화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으로 급등하던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위원은 "자금경색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한 이후 정부 정책 시행 덕분에 국고채 금리를 시작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CP, CD 금리 등은 PF ABCP 등 위험이 남아있어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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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장기화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으로 급등하던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91일물 CP 금리는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5.27%를 기록했다. CD 금리도 지난달 21일 4.01%에 마감한 뒤 이달 27일 1개월여 만에 3.98%로 4%대를 하회했다. CD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2월23일 이후 14년 만이다.
CP 금리는 연초 1.55% 수준에서 지난 1일 5.54%로 연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하고 있다. CD 금리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 이후인 9월말부터 급등했지만, 상승분을 줄이는 모습이다.
CP-CD 금리 스프레드도 지난달 30일 150bp를 넘은 뒤 이달 9일 151bp까지 찍었지만 현재 129bp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11월 140bp를 넘어선 뒤 12월 200bp까지 치솟았던 시기와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안정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효과가 이달 들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금리 인상 폭 확대 및 장기화 우려로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락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위원은 "자금경색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한 이후 정부 정책 시행 덕분에 국고채 금리를 시작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CP, CD 금리 등은 PF ABCP 등 위험이 남아있어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한전채·은행채 통제 등으로 금리가 안정화된 점, 국내 채권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고 부동산 PF ABCP 만기가 다가오는 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점으로 미뤄볼 때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내년 1분기 정책금리가 정점을 찍고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볼 때 채권 금리는 서서히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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