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쓰레기 태워 이용한 열에너지, 10만명이 쓸 수 있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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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얻은 열에너지 이용량이 한해 558만9000G㎈(기가칼로리)에 이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는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받는 소각시설 34곳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 그 양은 약 10만명 수준의 에너지소비량에 맞먹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22년도 생활폐기물 공공 소각시설 중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시설(34곳·62호기)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 회수·이용 실태결과를 29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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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34곳 소각 열에너지 이용량 558만9000G㎈
연간 3920억원 비용 절감 효과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얻은 열에너지 이용량이 한해 558만9000G㎈(기가칼로리)에 이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는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받는 소각시설 34곳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 그 양은 약 10만명 수준의 에너지소비량에 맞먹는다.
대상 시설 34곳은 소각과정에서 연간 총 760만7000G㎈ 상당의 에너지를 회수하고 있었다. 이중 약 73.5%(558만9000G㎈)가 증기·온수·전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에너지로 재이용됐다.
이는 1년간 약 10만명 또는 약 4만2000세대가 에너지로 쓸 수 있는 열량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2020년)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5.64toe(석유환산톤, 1G㎈=0.1toe), 한 세대는 약 2.35명이다.
558만9000G㎈를 또 화석에너지인 원유로 생산하려면 약 63만8000㎘가 사용돼야 한다. 소각 열에너지 재활용으로 연간 392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68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는 게 환경과학원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소각 열에너지 재이용량 중 52%(290만8000G㎈)는 증기(31곳·57호기)를 생산해 주민편의시설 난방에 쓰였다. 42.4%(235만9000G㎈)는 인근 온수 공급(19곳·33호기), 5.6%(31만1000G㎈)는 전기(17곳·28호기)를 생산하는 데 이용됐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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