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평화쇼에 안보 구멍" vs 野 "尹정부 대응 총체적 부실"
與 “9·19 군사합의로 정찰 자산 묶여
文정부 잘못된 안보정책 참담한 성적표”
野 “현 尹정부 아래 軍 경계 실패 팩트
정부 믿고 국민들 밤잠 제대로 자겠나”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안보정책의 참담한 성적표”(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vs “우리 군(현 정부)의 총체적인 부실을 북한한테 보여준 일대 사건”(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같은 당 김영배 의원은 “다섯대나 되는 무인기가 무방비 상태로 대한민국 영토에서 6시간 이상을 마구잡이로 돌아다녔다는 사실에도 누구 하나 제대로 사과하거나 사퇴하겠다거나 책임 지겠다는 사람이 없는 이 정부를 믿고 국민들이 밤에 잠을 제대로 자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인기가 들어왔을 때는 엠바고를 걸어서 국민들이 전혀 모르게 하고, 새떼나 풍선떼한테는 전투기를 출격시켜서 온나라가 난리나게 만드는 이런 군, 국방당국, 대통령실을 믿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멀쩡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여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번 무인기 경계작전 실패가 문재인정부의 대북 유화책의 후과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신원식 의원은 “(문재인정부 당시) 대대급 무인기에 600억, 사단급 무인기에 3500억이 들어갔는데 이 4100억원을 그냥 사장시켰다”며 “지난 5년간 우리 국민을 보호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는 그렇게 정상운용 못 하도록 방해를 하고 북한 무인기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하다가 그나마 대응하는 손발을 묶었다가 이번에 성적표가 배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지난 정부 때 훈련 부족이 이번 사건의 미흡한 대응의 원인이라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훈련의 강도나 실질적인 훈련, 적 상황을 상정한 실질적 훈련에 대해서는 취약했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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