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아가는 삼성화재, '최강' 대한항공 상대로 부담없는 3연승 도전

정다워 2022. 12.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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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해봐야죠."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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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선수 이크바이리 등 선수들이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KOVO 남자부 KB손해보험(6위 승점 9점)과 삼성화재(7위 승점3점)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2.11.22.의정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해봐야죠.”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승점 6을 적립,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우연은 아니다. 김 감독은 주전 세터로 이호건을 낙점해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이크바이리가 살아났다. 그는 연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 각각 33득점, 23득점을 책임졌는데 63.83%, 57.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성공률 48.96%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었다. 에이스가 힘을 내면서 삼성화재의 집중력도 향상됐다.

두 선수의 호흡이 맞아떨어진 가운데 신인 미들블로커 김준우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홍익대 출신의 김준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최근 세 경기에서 8~9~8득점을 기록했고, 블로킹도 8회 잡아내며 가능성을 넘어 당장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라며 “세터와 외국인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신인 김준우도 잘해주고 있다. 김준우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발이 빠른 게 장점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있는 힘을 짜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3연승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하고 후반기 반등을 예약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 최강팀이다. 16경기서 14승2패로 승점 42를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33점)에 9점이나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압도한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대한항공이 모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다만 최근의 삼성화재는 지난 1~2라운드와 비교해 전력이 나아졌다. 삼성화재도 상승 기류를 타는 만큼 긍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부담은 없다”라면서 “그래도 해봐야 하지 않겠나.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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