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최대 투자 공시에도 2%대 하락…반등은 언제?

유새슬 기자 2022. 12.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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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역대 최대 규모의 광학솔루션 투자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500억원 규모의 광학솔루션 투자계획을 지난 23일 공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6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투자는 향후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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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외인 248억원 순매도에 2.77% 하락
1.65조 광학솔루션 투자계획 공시…"내년 1분기 이후 모멘텀 부각"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2021.3.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LG이노텍이 역대 최대 규모의 광학솔루션 투자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발 코로나19 봉쇄와 미국 증시발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 LG이노텍의 신규 투자로 인한 주가 반등 모멘텀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28일) 직전 거래일 대비 7500원(2.77%) 떨어진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 고급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지난달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로 애플의 세계 최대 규모 아이폰 조립시설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 일부가 가동 중단됐다.

애플발(發) 매출 타격에 LG이노텍 주가도 지난달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날은 하락폭이 2% 후반대로 커졌는데 이는 미국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나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카메라 모듈 스펙을 개선해 하이엔드 모델 차별화에 나선 것을 LG이노텍의 새로운 기회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프로 모델에 국한됐던 4800만 화소 카메라를 내년에는 일반 모델로 확대하고 폴디드줌 카메라모듈과 신규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아이폰에 도입한다.

LG이노텍은 이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500억원 규모의 광학솔루션 투자계획을 지난 23일 공시했다. 폴디드줌 모듈과 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신기술에 100% 투입할 것으로 보여 이번 투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6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투자는 향후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상승 모멘텀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이후에는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하방 경직성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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